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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외이벤트 > 홍콩디즈니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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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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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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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모자가 잘어울렸던 성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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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어머님 안녕하세요?
정말 대단한 가족분들이 계심에 우선 놀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젊으신 어머님이셨던거 아시죠?
다른아이들도 그랬지만, 성준이도 엄마를 많이 닮아서, 예쁘게 생긴 남자아니구나..
했답니다. 한때 몸이 약해서 아팠었단 얘기가 기억나네요..
새해에는 어머님도, 성준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홍영선님이 쓰신 글 입니다.
벌써 2006년의 새해가 밝았네요....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성준이엄마입니다....매일 스파이더맨 옷 입고 다니던 장난꾸러기 엄마이지요...
제가 홍콩여행에 당첨되었을때 얼마나 기쁘고, 좋던지....
왜냐하면 저희 시어머님 백화점에서 호주항공권 당첨되었죠...저희 둘째시누 양재동하나로에서 양문형냉장고 당첨되었죠...이젠 우리가족 차례인 것 같은데 응모만 하면 다 떨어지는거예요...그런데 저에게도 행운이 왔습니다...
이번 당첨을 알고 울 신랑 처음에는 “그럼 당연히 가야지...빨리 여권 만들고, 정준이만 해결보면 되겠네...”하며 좋아했는데, 여권 만들고나자 출발하는 날까지 매일 “너 홍콩가서 좋겠다...”하며 부러워해서 솔직히 속으로 미안했어요...그래도 큰아들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여서 공항에 도착했을때 몇몇 일행이 보였습니다... 같이 여행을 가는 분들인것 같은데 좀 어색해서 말을 못 걸고 가만히 있었죠...물론 나중엔 무척 친해졌지만요...한참후 안팀장님 나타나시고, 푸름이 부모님 나타나셨습니다...푸름이 부모님들은 처음 뵙는데도 정말 푸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팀에 5살 남자아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그래서 출발할때부터 도착할때까지 성준이 무척 신나서 다녔습니다...
홍콩에 도착했을때는 생각보다 추웠지만 구경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습니다...
제일 먼저 디즈니랜드에 갔지요...
입구부터 너무 아기자기하니 예뻤어요...울 성준 “엄마 저기 뚜껑에 미키마우스 있다” 정말 맨홀뚜껑에도 미키마우스가 있었습니다...
가기전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홍콩디즈니랜드에서는 라이온킹 공연과 미키스 필하매직과 퍼래이드가 볼만하다고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입장해서 구피와 사진 찍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 앞에서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자리잡고 20분정도 기다렸습니다....옆에 대만아줌마가 있어서 짧은 영어로 구경할만한 곳 좀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골드미키쇼를 권했습니다...그러면서 자기 대장금이랑 풀하우스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Rain’이라는 배우 너무 멋있다고 하데요...Rain이 누구지? 한참후에야 ‘비’라는 것 알았죠...하여튼 퍼레이드는 시작되었고, 내가 알고 있던 캐릭터는 모두 나왔습니다...재미있는건 아니었지만 볼만 했습니다...
그후 라이온킹공연을 보았는데, 운 좋게도 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일반 뮤지컬공연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중간에 불쇼도 하고, 와이어줄연결해서 요정 날아다니고, 의상 화려하고, 나오는 배우들 가창력 좋고, 3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성준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아이스크림 사주고 등에 업고서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디즈니랜드 구경후 저녁 식사를 했는데, 중국음식이 입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에 와서 아이들 재우고 부모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에겐 이번 여행에서 가장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답변해 주시는 푸름이 부모님과 아이들을 바르고 총명하게 키운 부모님들을 보면서, 정말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한 엄마구나하고 반성도 하고 앞으론 더 큰 사랑으로 울 아이들을 키워야겠구나하고 다짐도 했습니다...
둘째날 오전엔 리펄스베이와 해양공원을 갔습니다...
해양공원에선 케이블카 타고 돌고래쇼와 아쿠아리움을 관람했습니다. 성준이가 돌고래가 내는 소리를 실제로 듣고 싶어했는데,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 무척 좋아했습니다...쇼는 좀 시시했는데도 성준이는 다시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오후에는 과학박물관과 우주박물관과 스타의 거리를 갔습니다...
저녁식사후에는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공원에서 야경을 구경했습니다...야경 정말 멋있었습니다...공원을 내려올때는 용감한 재용이 덕분에 이층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층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오면서 보는 야경은 더욱 멋있었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내려올 때는 청룡열차를 탄 것 같이 너무 스릴 있었습니다....울 아들은 계속 “엄마 버스가 너무 빨리간다...사고나면 어떻해...”하면 손잡이를 꼭 잡고 놓칠 않았습니다...운전경력 1년밖에 안 된 저 또한 아저씨의 운전 솜씨에 감탄하고 왔습니다...
마지막날은 웡타이신 사원구경을 했습니다...사람 많고 향연기 가득하고,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성준이도 향에 불 붙혀보고, 산통도 흔들어보고, 점집 구경도 하고 마지막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울 성준이 동생 때문에 엄마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고 엄마의 사랑을 무척 그리워하고 있었구나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시간 날때마다 사랑한다는 말과 뽀뽀를 해 주었습니다...그랬더니 너무 좋아했습니다....정말 동생이 생긴 후로 처음으로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니까요....
지금요...한국와서 다시 찬밥 되었지요....제가 성준이 잠깐 안아주면 동생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육탄공격으로 형을 밀어냅니다...둘째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어쨌든 이번 여행을 위해 수고하신 푸름이부모님, 안현정팀장님, 손병기팀장님, 김미숙차장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했던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다시 만나고 싶네요...
홍콩가서 찍은 사진 제 싸이홈피에 올려놓았습니다....(http://www.cyworld.com/rosysun75)
제가 밧데리 때문에 다른분들과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혹시 저와 성준이가 있는 사진이 있으신 분들은 rosysun75@yahoo.co.kr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2006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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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어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