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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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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hani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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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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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작은 물고기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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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이 된 큰 아이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아빠의 책상다리에 앉아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 이야기이다.
책을 읽어줄때만은 그 구잡스럽던 녀석이 의젓하게 아빠의 다리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 더구나 녀석의 몸에서 전해져 오는 안온한 체온이 문득 문득 아빠가 된 기분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녀석의 보챔으로 책을 읽지만 책을 계속 읽을 때마다 녀석에서 전해오는 따뜻한 체온에 녀석을 가까이 두고 싶어서 나는 책을 계속 읽게 되었다.
새삼 아빠가 주는 사랑보다 아이가 아빠에게 주는 사랑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아이 엄마가 하루종일 눈물을 글썽였다. 자기 전까지 눈물을 글썽이는 아내에게 이내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들었던 금붕어가 먼 길을 갈려고 하니까 아쉬워서 그러나 보다 하고 모른척하려 했다.
그런데 잘려고 누운 아내에게 다시 물어보니 금붕어로 인해 아팠던 첫 애 생각이 난다고 했다. 이때 쯤 이었을 것이다. 쌍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중 하나를 하늘나라도 보냈던 유난히도 꽃샘추위가 심했던 때가 이때 쯤 이었을 것이다.
아내는 금붕어를 보내며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던 아이를 생각했나 보다.
그래서 더욱 금붕어를 보내기 싫었던 모양이었다.
아내에게 미안했다.
오늘 지금은 아내를 위해 책을 읽어 주고 싶다.
사랑스런 작은 물고기야, 난 네가 참 좋아
나는 빵을 주어서 네가 잘 자라도록 해줄 거야.
매일매일 달콤한 뽀뽀도 해 줄 거야.
한 번도 안 빼먹고 말이야!
하지만 작은 물고기야, 언젠가 말이야,
네가 너무 많이 자라서 어항이 좁아지면,
널 바다로 데려가 놓아줄 거야.
자유롭게 헤엄쳐 다닐 수 있게 말이야.
넌 기뻐서 신나게 헤엄치겠지?
하지만 작은 물고기야, 난 네가 몹시 보고 싶을 거야.
나는 하루 종일 이렇게 앉아
너를 기다릴 거야.
밤에도 바다만 바라보고 있을 거야.
혹시 네가 돌아올 때 내가 너를 보고 있어야 하니까.
내 낡은 모자를 던져 넣으면
혹시 네가 가져다 주지 않을까?
네가 집으로 모자를 가져와 준다면
나는 정말 기분이 좋을 거야.
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가 되고,
우리는 함께 모험을 떠날 거야.
강을 지나고 바다를 가로질러,
야자 나무가 있는 작은 섬으로 갈 거야.
그곳에서 우리 둘은 재미있게 살 거야.
하루 종일 모자 잡기 놀이도 할 거야.
그리고 난 알게 될 거야.
네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내가 너를 놓아 주었을 때 넌 다시 돌아왔거든.
-사랑스런 작은 물고기(앙드레 단)
사랑해요. 지우, 견우 엄마
하늘에 있는 우리 큰 아가 건우도 아빠 엄마를 사랑할 거예요.
이제 그만 금붕어를 놓아줍시다. 여보
사랑하니까.
그리고 지우, 견우도 사랑하니까.
이제 그만 혼자 울도록 해요. 지우,견우 엄마
사랑하니까.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까.
언제나처럼 당신을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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