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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ghees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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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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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 I don't want to slee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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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34개월 접어든 큰딸...
어느날 낮잠자자 했더니,
"Mam, I don't want to sleep!" 이라고 정확히 말하더군요
전, 아이가 영어를 한건지, 한국어를 한건지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한글떼기를 하려고 한글책만 열심히 읽어주었거든요
그러다가 가끔 동사모사이트에서 영어원서1의 동영상을 보여주었더니,
정말 좋아하며 열심히 보고 따라서 뭐라고 말하고 웃고 그러더군요
그러다 공구때 원서1을 사서 슬쩍 보여주었더니, 그 자리에서 단어같은건 그냥 줄줄 읽고
문장같은건 띄엄띄엄 생각하면서 천천히 읽어내려가더군요...
덕분에 전 영어책 사주고도 한번도 읽어주지 못한 엄마가 되버렸습니다
아이가 자기가 읽는다고 제 무릎에 앉아선, 저에겐 책만 들고 있으라고 하죠...
그게 아이가 영어의 첫발을 내딘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선, "Good morning, mam"
8개월된 남동생 보곤, "Good morning, brother Don't cry !"라고 합니다
한국어를 처음 시작할때처럼, 영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같은건 통째로 외워서
하루종일 쫑알쫑알 대더군요
"Not tomatoes", "Not some peas", "Ah-choo, I am sick", "surprise!",
"I can read this book", "Where is Blue?(자기가 좋아하는 강아지인형이름)"......
그래서 최근엔 푸름이 닷컴의 "sails literacy" 도 같이 보여줬습니다
아주 열광하며 끼고 살더군요, 특히 엄마가 보는 가이드책 보며 영어로 질문했더니,
아주 재미있어하며 이젠, 아이가 제게 질문합니다
"Is this a carrot?"
그래서 전, 한글이랑 영어랑 같이 병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고해서 (전,the가 어떨땐 "더"로 읽는지, 어떨땐 "디"
로 읽는지 요번에야 알았습니다), 아이가 지금 하는것처럼, 그냥 무작정 따라서 외우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영어를 여기저기서 찾아다가 영어낱말카드 만들어서 붙여놓고,
하루 한마디라도 영어를 들려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도서후기에 글을 올리는건 딸자랑 하려는게 아니라,
제게 이런 경험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푸름이닷컴과 동사모를 알게된건 얼마되지 않았거든요
첨엔 그냥 밑져야 본전 이라는 생각으로, 어찌되었건 아이에게 언젠가는 한글을 가르쳐야
하겠기에 설마 설마, 책읽어주는 것만으로 아이가 한글을 뗄까 의심했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책 사서 읽어주었는데 정말, 아이는 스펀지처럼 뭐든지 빨아들이더군요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아이 아빠도, 아이 키우고 가르치느라 고생하고 애쓴다고 칭찬을
하더군요...결혼 5년차에 첨으로 들은 말이었지요...
이제 아이가 "Mam, I don't want to sleep!" 이라고 하면,
전 "It's time for bed" 라고 대답합니다
지켜보던 남편왈, "둘이서 뭐라고 말하는 거야?" 하네요
이 기회에 남편도 동참 시킬까봐요 ㅎㅎ
지금 이 시간에도 졸린 눈 비비며, 아이에게 책읽어주시는 여러 맘님들!!!
우리 다같이 화이팅 해요!!!
아울러 저렴한 책 공급위해 애쓰시는 동사모 직원(?)님들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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