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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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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m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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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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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읽기그림책 도리도리 한글떼기' 도서후기-정말 괜찮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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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첫돌을 맞이하는 종백이 돌잔치 준비로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보니 ‘푸름이 독서영재 10000’에도 자주 들어오지 못했다. 그래서 영어기초원서1도 사려고 벼르다가 이틀이 지나 오늘은 꼭 사야지하고 홈에 들어왔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다. 벌써 매진이라니.... 흠... 매우 섭섭하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두 번째 공구하는 ‘푸름이 읽기 그림책(도리도리 한글떼기)’를 공구하는 당일날 눈을 부릅뜨고 종백이 밥 먹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켜서 얼른 사 버렸다. 그랬더니 이틀이 지나서 책이 도착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종백이의 수준에 맞지 않게 나중을 생각해서 좀 어려운 책들을 많이 구입했었다. 그래도 종백이는 엄마가 손으로 가리키면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는 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만 종백이가 스스로 책이 좋아서 책을 찾아 기웃거리게 하는 책들이 현재는 그다지 많지 않다. 가끔씩 종백이가 혼자서 뒤적거리고 있는 책들은 내가 보기에도 현재(돌 전, 후) 딱 종백이의 수준에 맞는 책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책을 사기 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구입하고 있다. 이 책은 한글을 떼는 아이들을 위해서 나온 책인 것 같은데 종백이가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한글을 뗀다기 보다 요즘 손가락으로 책이나 사물을 가리키며 자꾸 이것저것 물어 보는게 많다보니 재밌게 나온 그림동화를 사서 사물을 인지시키기 위해 구입한 책이다.
이번에 구입한 ‘푸름이 읽기 그림책’은 우리 종백이 돌잔치 바로 전날 도착을 했다. 그동안 돌잔치 준비를 위해 다른 때 같지 않고 책을 좀 많이 읽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책들을 바닥에 쫘~악 깔아놓고 눈에 보이는 책을 우선 펼쳤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영차영차 눈사람을 만들어요’라는 책이었다. 다른 책들은 첫장을 넘기면 하얀 공백 아니면 책 제목이 다시 나오곤 하는데 이 책은 내용에서 나올 내용의 포인트를 모아놓기라도 한 듯 그림과 단어가 한눈에 쏙쏙 들어오게 첫장부터 나와 있었다.
우선 무슨 그림이 있는가 살펴보고 있는데 종백이가 먼저 ‘웅... 웅’하며 눈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하하하..... 정말 그랬다. 눈사람은 작은방 벽에 그림으로 붙여있기도 해서 요즘 밖에 눈이 내릴 때나 어디에서 겨울이라는 말이 나오면 연관지어서 설명을 해주면서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하며 노래를 여러번 부르곤 했었는데 여기에서도 눈사람이 있다고 종백이가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는 갑자기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어? 정말 눈사람이 있네? 종백아 눈사람이 멋진 모자를 쓰고 있다. 어디 한번 볼까?’하면서 책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책을 넘길 때마다 감동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마다 단어 앞에 친절히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지금까지 다른 책들을 읽어 줄 때 포인트만 추려서 그림을 짚어가며 보여주곤 했는데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단어 앞에 그림을 손으로 가리키며 ‘종백아, 장화좀 봐. 어?? 여기에도 장화 또 여기에도 똑같은 장화가 있네?’하면서 두 번씩 그림을 짚어주고 단어도 살짝 언급시켜 주다보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종백이의 눈높이에 맞춰 읽어주고 다른 책을 읽어주려고 했더니 자꾸만 이 책을 손으로 가리키며 다시 보여 달라고 했다. 그래서 돌 전날에 이 책만 3번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종백이가 생각보다 잘 봐서 그런지 앞으로도 이런 책들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2월 11일은 종백이 돌잔치가 있었던 날이다.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지만 다행히 돌잔치는 무사히 치뤘다. 하지만 종백이는 나름대로 돌잔치가 무리였던지 그 날 새벽 4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그 시간까지 거의 몸이 아프고 졸려서 그런지 많이 칭얼거리며 엄마인 나를 굉장히 괴롭혔다. 그래서 그 새벽에 전날에 보여준 그림책을 다시 보여주니 아주 좋아하기도 했다.
하루를 푹 쉬고 내가 먼저 다시 책들을 훑어보았다. 그랬더니 종백이가 좋아할 만한 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생활인지 동화책들은 처음 이미지 그대로 첫장부터 끝장까지 아이의 눈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한 책들이고 놀이인지 동화책은 바둑이가 나와서 그림을 그리며 재미있게 노는 책들이라 책 그대로 놀이를 따라가면 즐거운 책들이다. 사물인지 동화책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그림이 유머러스해서 아이에게도 그 즐거움을 함께 전해주며 읽어주니 관심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족인지 동화책이 있는데 종백이가 곰돌이를 좋아해서 이 책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여주었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다. 종백이에게는 ‘푸름이 읽기 그림책’중에서 엄마 생각과는 달리 이 가족인지 동화책이 가장 어려운 책으로 보이는가 보다. 현재는 그림 위주로 설명을 해줘도 다른 책들로 손을 가리키며 읽어달라고 한다.
지금 이 책들을 읽어 준지 몇 일 지나지 않았지만 우선 종백이가 좋아하는 ‘생활인지, 사물인지, 놀이인지’위주로 열심히 보여줄 생각이다. 그리고 가끔씩 ‘가족인지 그림책’도 보여주며 관심을 갖게 하면 11개월 전에 보았던 한국삐아제에서 나온 ‘리틀베이비 픽쳐북20권’다음으로 그야말로 대박나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흥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괜찮은 책인데 영어기초원서1은 금방 매진이 되었는데 왜 이 ‘푸름이 읽기 그림책’은 금방 매진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책이 보드북이 아니라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어린 아기가 아니라면 우리 종백이의 연령(돌 전, 후)정도면 이 책을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는 동시에 적극 추천해 주고픈 사랑스럽고 마음이 흡족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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