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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3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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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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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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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들러 책이 내용이 어렵다고해서 걱정했는데 ...
일반 서점에서 파는 원색의 단조로운 그림보다는
감성이 무척 베어나오는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내용은 어른들이 읽어도 가슴 짠해집니다.
아이가 느끼지 못할거란 생각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동화 전체가 한 편의 시를 읽는 기분이에요.
저 나름대로 느끼고 아이에게 이야길 해주었죠.
특히 "사랑스런 작은 물고기" 책은 감동 그자체예요.
마지막에 "난 알게 될거야 너가 얼마나 날 사랑하는지" 정말 감동입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 12개월 이라 제가 엄마표로 읽어 주었죠
"고양이가 있었대
어항에는 고양이 친구인 물고기가 살고 있었대요.
그래서 둘이는 뽀뽀도 하고..
그러다 고양이는 어항에 갇혀 사는 물고기 친구가 불쌍하다고 느낀거지
그래서 고양이는 물고기를 바다에 놓아주었대나봐
물고기가 너무 신나하는거야 고양이가 너무 고마웠을거야 어항에 있을 땐 정말 답답했거든
그런데 물고기가 바다로 가고 나니 고양이가는 갑자기 물고기가 보고싶었던 거야
밤새 고양이는 그렇게 자기 친구 물고기를 기다렸단다
고양이는 혹시 내가 쓰고있던 모자를 바다에 던지면
물고기가 내가 온 것을 알고 나를 찾지않을까...하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바다로 모자를 휙 던졌지
그런데 진짜로 물고기가 모자를 입에 물고 헤엄쳐 온거야
고양이는 물고기 친구를 다시 만나 너무 기뻣대요
물고가는 자기를 바다에 놓아준 고양이가 너무 고마웠대요.
그래서 고양이에게 자기가 사는 바다 구경을 시켜준다고 등에 타라 했어
고양이는 헤엄을 잘 못 치니까 물고기 등에 탄거지
물고기는 고양이를 태우고 바다로 떠났어요
고양이는 난생 처음 바다로 여행을 떠나게 된거야
고양이는 엄청 신이 났단다.
생전 처음 보는 푸른 야자나무가 있는 섬에도 가서
둘이 모자 받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대
밤이되었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서 잠잘 시간이 된거지
고양이도 집으로 돌아가야하고 물고기도 집으로 돌아가서 코~ 자야 하잔아
그래서 둘이는 작별 인사를 했대요 쪽 뽀뽀를 한거지
외국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인사를 할때 이렇게 뽀뽀도 하거든
둘이 너무나 헤어지기 싫은거야
하늘에 달이 뜨고 밤이 깊어 가는데
얼마나 헤어지기 싫었을까?
그래도 할 수 없잔아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야하고
고양이는 땅에서 살아야 하는 거거든
정말 슬프다 그치?
엄마랑 우리 아가랑 절대 헤어지지 말고 살자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 헤어져서 살면 슬프단다"
가만히 내가 책을 읽어주는데
우리집 큰아이가 물었습니다.
"엄마 왜 둘이 그런데 헤어지는데? 둘이 좋아하면 같이 살면 되지?"
"그거야 물고기는 물에 살고 고양이는..."
아이 아빠가 제가 하는 말 도중에 끼어들었습니다.
"음 ..너 친구하고 재미있게 놀다가도
너도 학원 가고 친구도 학원에 가면 서로 잠시 헤어져야 하는 거지?
아무리 서로 좋아도 각자 할 일이 있고 또 휼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서로 잠시 헤어질 수 있는거란다.
사람들도 공부하기 위해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부모를 떠나서
서울에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거든..
외국도 가는데 뭐
그리고 아마 내일이면 또 다시 고양이와 물고기가 또 만나겠지."
"너도 친구하고 놀다가 공부해야할 시간이면
엄마가 부르면 빨리 빨리 집으로 와야하는 거야, 알았지?"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것이 토들러 책을 받은 첫날 저녁 우리집 풍경입니다.
책에 있는 글은 가끔 우리들의 상상력을 가두어 둡니다.
글을 읽고 아이에게 그대로 글을 읽어주려고 하지 마시고
한번 쯤 우리 엄마들 꿈 많은 여고시절 소설이나 시를 읽었던 것처럼
이 한편의 동화를 읽고
사랑이라는 것 ....남을 배려한다는 것... 생각해 봄이 어떨까요?
아이가 어려도 그 느낌을 아이에게 전해줄 때
아이가 더욱 더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나지 않을까요?
전 아이에게 읽기독립 시킨답시고 동화책 글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책 그대로 읽어주지도 않습니다.
동화책은 지식 서적도 아니고 정답을 맞히는 학습지도 아닙니다.
제 경우는 토들러고 독서영재고 별로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아이 정서에 맞게 제가 다시 엄마표 이야기로 읽어주거든요.
전 그래서 토들러고 독서영재고 따지지않고
내가 아이에게 해줄 얘기가 있다싶으면 그 책을 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을 선별한 높은 안목에 감사드립니다.
주제 넘은 이야기라 하실까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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