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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yeons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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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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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남자아이의 책읽기-바다속의 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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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많은 책을 자주 사줄수 있는 형편은 안됩니다.
또한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고요..
푸름이 독서영재를 10월부터 신청해서 받아보고 있는데, 30%정도의 책만 보고 있어요.
나머지는 그냥 책꽂이에 있지요. 항상 보는 책만 보더라구요.
이거 실패가 아닌가, 책이 너무 어려운게 아닌가..하는 생각 저도 많이 했어요.
다른 엄마들처럼 연령을 세분화해야하는것아닌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고요..
그렇지만, 아이는 어려운 책인지 쉬운책인지 별로 개의치 않는것같아요.
엄마가 얼마나 재미있고, 정성스럽게 읽어주는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며칠전 "바다속의 어부"라는 책을 책장 정리하다가 봤어요. 그림이 어두워서 저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던 책이었거든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부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이고, 그 책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놀고있는데, 제가 혼자 그 책을 읽고 있으니깐 궁금한지 제 책을 뺐어서 읽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림이 전체적으로 어둡다 싶었고, 다른 엄마들이 그림이 어두워서 아이에게 좋지 않을까란 말을 쓴 글을 보았었어요.
그것도 모두 엄마의 걱정이란걸 깨달았어요.
단지 엄마의 기준으로 아이가 더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는것이란걸요.
겉표지의 "바다속의 어부"란 글자를 정말 오바한다고 할만큼 재미있고, 큰 소리로 말해주고, 손으로 물고기가 물속에서 노는것처럼 "꼬물꼬물" 이렇게 해주고, 한번 따라하라고 하니깐, "어부!!" 하더라구요.
책 내용이 아이에겐 아직 좀 길다싶어서, 중요한 부분 한두줄만 읽어주면서, 중간부분에 말미잘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내용에서는 정말 큰 일이라도 난듯이 과장하면서 읽으니깐, 아이가 그 페이지만 펼치면 말미잘!! 말미잘! 이렇게 외치더라구요.
끝부분에 가면 바닷속의 친구들이 어부아저씨를 환영한다고 음악을 연주하고, 흔들흔들 춤추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드럼펫을 연주하는 흉내를 내면서 춤을 추더라구요.
제가 트럼펫 연주하는 흉내, 북을 치는 흉내를 내면서 춤을 춰줬거든요.
그대로 따라하면서 즐거운 놀이가 되더라구요.
요번 책에서 또 한번 깨달았어요.
엄마가 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관심을 이끌어주는가가 중요하다는것을..
일전에 푸름이 엄마 동영상을 보았는데 거기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것을 더 이끌어 낼수 있게 해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관심이 없는 부분을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하는것도 참 중요한 부분이다"
정말 많은 무지를 깨닫고, 많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요번 이벤트로 푸름이 아빠 강의 테잎이랑 디즈니 세계문화기행의 케냐, 콩고민주 공화국 책과, 색칠 공부를 받았어요.
출퇴근하면서 푸름이 아빠 강의 테잎을 듣고 또 듣고 했어요.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요즘 책 읽어주는것을 소홀히 했는데, 그것을 많이 반성햇어요.
그리고 케냐, 민주 공화국 책은 아직 아이가 읽기 어렵겠다 싶어서 그냥 방바닥에 놓았는데, 그걸 요즘 자주보네요.. 자꾸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해요.
내용은 어려워서 그림들을 보면서 짤게 그림에 대한 설명만해주고 있는데, 아주 좋아해요.
푸름이 아빠가 하신 말씀중에서 이런 말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많은 양의 책속에서 질적으로 성장한다"
저는 그냥 푸름이 아빠, 엄마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그대로 실천해 볼랍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독서영재 책은 우리 아이에게 사막에서 만난 소중한 샘물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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