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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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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id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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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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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제목부터 흥미를 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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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너무 유아스러운 건 아닐까 생각하며 편안하게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질문이 많은 시기의 엉뚱한 아이 빌리!
이게 뭐예요?에서 시작해서 어른들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까지...하지만 빌리는 괜찮아요. 중요한 건 엄마와 아빠가 빌리의 질문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요.
어느 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으로 인해 흙투성이가 되어 돌아 온 빌리에게 엄마 아빠는 무슨일이냐고 왜 그랬느냐고 묻습니다.
"그만 하세요. 왜 라고 묻지 마세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목욕을 하면서 다시 묻자, 빌리는 깔깔 거리면서 대답하지요." 엄마 아빠도 아시잖아요.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도 많다는 걸요"
내용은 지극히 유아스러운데 마지막 빌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소 철학적이네요.질문이 많은 시기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때로는 엉뚱한 질문에 웃기도 하고,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하면 난감해하기도 하며 세아이를 키웠는데.... 새삼스레 미소가 지어지네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는 동생들 보는 책인 것 같다면서 옆에서 안 듣는 척 듣더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둘째 딸아이는 쉴틈없이 쏟아지는 빌리의 질문에 빨려 들어간 것 같고, 막둥이는 배꼽을 드러낸 아빠의 모습에 그 페이지를 못 넘기게 실갱이를 하며 끝까지 읽은 책입니다.인형들까지 배꼽을 드러내고 있으니 재미있기도 하겠네요.^^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뭘 느꼈냐고 질문을 하고 싶은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았어요. 저도 뭐라 표현하기 힘든 그저 유쾌한 책으로만 기억하고 싶네요. 그림 표현도 다양하고 너무 좋은 책 감사해요.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우리 아이들이랑 좋은 책 재미있게 잘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도 안 늦었으니.....
책을 구매할때 아무래도 큰 애한테 맞추게 되는데 지나고 보면 후회가 되는 부분들도 상당부분 있고해서 둘째,셋째 키울 때 보충되어져야할 책들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난감했었는데 독서영재를 통해서 많은 부분 제 짐을 덜게 되어 감사하네요.
저는 독서영재 신청해놓고선 다음 날 취소 신청할려고 전화를 했었지요. 안 좋은 의견도 있고해서 갈등이 된다고..... 좀 더 생각해 보고 신청하겠노라고..... 아직 책을 안 받아본 상태니 한달 받아보고 정 마음에 안 들면 그때 취소하신 건 어떻겠냐고 하시길래... 사실 책가격이 권수에 비하면 저렴하기에 잠시 생각하다가 그러겠노라고 하구선 받아본 책인데 결국은 이렇게 취소는 안하게 되었네요.
피라미드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느라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 첫째랑 미로찾고 암호 해독하고 책의 재미에 폭 빠졌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읽느라 입도 아프고 배도 고팠지만......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저희집 아이들과는 두루두루 연령이 잘 맞네요.1월책보다도 이번 책이 훨씬 더 마음에 들어요. 점점 책을 기다리는 마음이 커질 것 같은데 어쩌죠? 3월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저희가 사는 곳은 따뜻한 남쪽나라(?)이다보니 눈이 거의 안 오는데 지난 주에 눈발이 날렸죠. 그래서 혹시 필요할지 몰라 어린이집 가방속에 장갑을 넣어보냈는데 하원하고 가방을 열어보니 비닐 봉투에 뭔가가 쌓여있더군요. 열어보니 진흙이 잔뜩 묻은 장갑이 너덜너덜해져 안에 들어있지 뭐예요?
눈이 오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장으로 뛰어 나갔을테고, 그나마 눈이 많이 쌓여버리면 괜찮으련만 어설프게 내려서 그야말로 흙 반 눈 반이었을테니 눈싸움이 아니라 거의 진흙싸움이 되었을 것은 보나마나 뻔한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
장갑이 왜 그러냐고 알면서도 묻자, 울아들 음... 설명하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그게...그러니까...." 하며 야릇한 미소를 띠우길래....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도 많이 있지? " 하고 제가 먼저 말을 건네자 그제서야 책의 주인공 빌리를 생각했는지 "맞아요! 엄마." 하며 여유를 부리네요.
다른 때 같았으면 장갑이 이게 뭐냐고 아이를 다그쳤을지도 모르는 여느 엄마와 같은 저의 모습이었을텐데, 그 날은 왠~~지 센스있는 엄마가 된 듯한 기분에 스스로 만족? 했답니다. 아이도 그렇게 느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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