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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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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ri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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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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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재미있어!! - 독서영재 토들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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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누워 있을 때는 꼼짝 못하고 제가 보여주는 그림, 읽어주는 이야기들을 잘도 들어서 하루에 꼭꼭 10권씩은 읽어주었는데, 자기 힘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요즘에는 1권을 제대로 읽어주기도 힘드네요.
보이는 것은 무조건 입으로 들어가는 시기라고 하여 그냥 두었더니 아들이 뜯어먹은 종이 분량만 해도 10장짜리 책 한권은 족히 될 것입니다.
자꾸 뜯어먹으려고만 하니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하라던 선배들의 말도 뒷전으로 한 채 표지 그림만 보여주거나 책장을 열어 찢으려고 하면 얼른 뺏어 놓게 되더라구요.
제 눈에는 말도 못하고, 의사표현도 못하는 아들이 그냥 애기로만 보이는데, 자기 나름대로 좋아하는 책이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아들이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흩트리는 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그 와중에도 꼭 책장을 열어 보고 때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옹알옹알하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책이 몇 권 있는데, <놀이는 재미있어>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색감이 알록달록하고 화려해서 좋아하나 보다 하면서도 보드북이 아니라 또 뜯어먹을 까봐 아끼느라 잠시 지켜보다가 책을 뺏어서 책꽂이에 꽂아 놓기만 했었습니다.
흐트러진 책들을 정리해서 꽂아 놓다가 아들이 좋아하는 책이라 가만히 살펴보다가 <놀이는 재미있어>의 주인공 아이와 아들이 너무 닮아 있는 것을 보고 혼자 한참을 웃었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에 저보다 먼저 일어나도 자기 머리맡에 있는 책들을 뒤집어도 보고, 책장 한 두 장쯤은 열어보기도 하면서 제가 일어나기를 기다려서 기특하게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눈 뜨자마자 문 앞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면서 소리를 지르며 저를 깨웁니다.
제가 견디다 못해 일어나 문을 열어주면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뛰듯이 기어나가서 제일 먼저 보이는 식탁 밑에 있는 재활용 바구니로 갑니다.
바구니 안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꺼내서 쪽쪽 빨기도 하고, 몇 개 밖에 없는 이로 깨물기도 하고, 바닥이나 옆의 벽에 탁탁 치기도 합니다.
바구니 안의 물건을 다 꺼내서 어질러 놓으면 반대편에 있는 거실의 책장을 향해 기어 옵니다.
거실에 있는 책꽂이에 오면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을 하나씩 두개씩 모두 뽑아서 바닥에 흩트려 놓습니다.
흩트려 놓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 손에 잡히면 책장을 넘기면서 열었다 덮었다를 반복하고, 기분이 좋은지 두 팔을 흔들며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을 지르며 좋아하기도 합니다.
책 흩트려 놓기가 끝나면 책장 반대편에 있는 거실장의 서랍을 열어 물건을 다 꺼내 놓고, 서랍 안에 들어가 앉아서 놀기도 합니다.
서랍 장 모서리에 부딪히기라도 할까봐 잠시 지켜보다가 꺼내 놓으면 서랍장을 짚고 올라서서 그 위에 놓인 화분에 손을 댑니다.
아들 덕분에 그 동안에 잘 자라던 산세베리아의 잎사귀가 몇 잎 째 꺾이고, 흙이 파헤쳐지고, 결국에는 화분이 뒤집어져서 지금은 시들시들한 모습이 되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요.
밥을 하려고 쌀통에서 쌀을 푸고 있을 때는 어김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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