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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커뮤니티 > 도서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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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boyy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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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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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에 맞춰 사주길 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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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큰 아이가 23개월 쯤에 6개월 과정을 신청했어요
토들러와 독서영재로 나눠지니까 36개월 이전은 토들러를 신청하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고민을 했습니다
첫애는 20개월부터 문장으로 말을 하기 시작해서 23개월 쯤엔 한글도 몇개씩 읽기 시작했기때문에 독서영재로 할까 했거든요
워낙 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었고 제가 어떤 책을 사줘도 아이는 그 자리에 앉아서 몇십권을, 한시간 넘게 앉아서 책을 보던 아이입니다
12줄 이상 긴 문장으로 된 3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도 움직이지도 않고 봐요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다, 둘째도 태어날테니 수준에 안맞으면 둘째 때 실컷 보여주자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처음 받았을 때의 아이의 눈빛을 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앙드레 단의 부드러운 느낌의 책도 좋았지만 "삑삑 무슨 소리지?"란 책은 옆에 끼고 살더군요
몇번 읽어주고 나니 누가 팝콘이고 핫도그인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줄줄 외워버렸어요
그리고 그 다음달에 유모차 경주 책이 오자 아이는 "어, 팝콘 나오는 책이네"하면서 그 두권을 끼고 살았어요
어디 그 뿐인가요
다른 분들도 다 경험하셨겠지만 한달에 한번 택배가 오는 날이면 하루 종일 그 10권 주구장창 다 보고 제목과 내용까지 외워버리는게 하루 일과였죠
둘째가 태어나고 한참 누워만 있을 땐 옆에 같이 누워서 "얘는 오딜롱이고 얘는 마르땡이야"하며 읽어주는 척하기도 하더라구요 (아직 한글을 떼진 못했구요)
최근에 받은 동물 모양책은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동생이라고 어찌나 챙기는지 엎드려 있는 동생 주위에 동물책을 하나씩 세워주고는 "이건 얼룩말, 이건 오리 잘 봐 언니가 해줄게" 그러더군요
제 욕심에 독서영재로만 사줬다면 그런 보기 좋은 모습은 놓쳤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아이들은 아이들 수준에 맞게 시기 적절한 책을 사줘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친구들도 저희집에 와서 토들러과정 책들을 보고서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라더라구요
푸름이동사모를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감사히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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