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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h0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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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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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쓴 허수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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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9개월된 예쁜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APEC 임시휴일을 맞아 가족끼리 용인 민속촌이랑 에버랜드로 나들이갈 일이 생겼었죠..
여행가방에 딱쟁이 마녀랑 내가 최고야 왕관을 쓴 허수아비 등 몇권의 책을 넣어서 갔답니다. 민속촌으로 가는 버스에서.. 아이가 지겨울까봐.. 노래도 부르고.. 주변 풍경도 보며 이야기를 나눴죠.. 그러나.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에 왕관을 쓴 허수아비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기사 아저씨가 자꾸 보더군요)
한번 읽고..나니 또 읽으라..그러고 또 읽으라 그러고..세번을 읽고 났는데.. 우리 딸 " 너무 너무 좋아..기분이 너무 좋아, 너무 착한 허수아비아저씨야"라더군요..
마음속으로 불평하지 않는 허수아비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참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
민속촌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었어요.. 11월 중순이라 단풍이 거의 다 져갔답니다.. 그래도 몇그루 단풍이 든 나무들도 보였죠.. 갑자기 우리 딸이 뛰어가더니 "엄마... 여기 왕관을 쓴 허수아비 나무야.. 노란 왕관..." 저리로 가더니.."엄마.. 여기도 있어요..빨간 왕관 쓴 허수아비" .. 너무나 행복해 하며 나무를 끌어안는 딸을 보며 .. 행복했답니다..
좋은 책과 함께 나무를 바라보는 딸의 행동도.. 말도.. 마음도..
좋은 책..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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