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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57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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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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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포근해지는 사랑스런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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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은 며칠째 내린 비로 요즘 날씨가 선선한게 참 쾌적하네요
올해부터 여섯살난 딸아이가 어린이집 종일반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갔다와서는 전보다 책읽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줄어든거 같아요
그치만 여전히 잠자리에 들기전 독서영재책을 꺼내들고 보다가
잠이 드는게 하나의 잠자리 의식처럼 자리잡았네요 후후...
송이는 <오늘은 **날> 시리즈와< 우리 이사가요> 작가가 쓴 책들을 특히 좋아해요
<우리 이사가요> 책은 몇 번이나 보면서 우리도 이사가자고 장난섞인 농담을
하네요ㅎㅎ
에이미와 벤이 초록색 자동차를 찾으러 집안 구석구석을 들쑤시고 다니는것과
정원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넷줄을 발견한 것과 가족모두 집단장을
하는것들이 너무 재밌고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우리도 이사가자고
너스레를 떨었나 봅니다
역시나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은 전에 나왔던 책들처럼 아이들 눈높이에
딱~맞춰서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공감가게 너무나 잘 묘사해놨구요
맨 뒷장에 나오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구들을 보며 자기도 병원에서 봤다고
무엇에 쓰는 물건이지 안다고 잘난척을 하네요
이 작가 시리즈는 뒷 부분에 이야기에 맞는 기구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어른이나 아이에게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고 병원가기가 한결 수월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많은 다리를 이용하여 기발하고 재미있게 놀아주는
<문어야, 같이 놀자>를 보고는 마치 놀이동산에 간양 즐거워했구요
제가 "송이야~문어 맛있겠다 먹고싶지? 송이 문어 좋아하잖아" 했더니
냉큼 먹고 싶다고 책속의 문어를 냠냠...먹는 시늉을 하네요ㅎㅎ
홈페이지에서도 눈에 띄였던 <그루초의 눈썹>은 크리스티의 얼굴색깔 반쪽이
달라서 저나 아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눈여겨봤던 책인데요
그루초의 눈썹이 마음에는 들지 않았지만 결국은 잃어버린 그루초를 하얀
눈속에서 새까맣고 우스꽝스러운 눈썹덕분에 찾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단점도 장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었구요
엄마가 크리스티도 찾기 쉽게 눈썹을 새까맣게 그려야 겠다는 유머에
저도 송이도 그렇게 해줄까 했더니...그럼 미워진다고 기겁을 하면서 하는말이
아무래도 그루초는 추운데 사니까 얼굴이 얼어서 색깔이 틀린것 같다고
나름대로 추측하네요...전에 비슷한 얘기를 해준게 기억이 났나봐요
<아기 얼룩말은 장난꾸러기>는 어찌나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았는지...
여섯살 송이와 세 살 근빈이의 일상 같아서 읽어주면서 저도 그렇고
송이도 그렇게 느꼈는지 킥킥...웃으며 동생이랑 둘이서 까꿍 놀이도 하고
마지막 부분에 엄마 얼룩말과 엄마 하마가 두 아기들을 겨우 재워놓았는데
갑자기 일어나서는 "우린 최고의 장난꾸러기!"라고 외치는 부분이
엄청 재미있었나봐요
동생이랑 자는 척 하다가 이불을 들취내며 한참동안 그 흉내를 내더라구요
ㅎㅎ귀여운 내 강아지들*^___^*
<어느 어두운 밤>은 두더지와 생쥐의 한밤중의 스릴있는 모험을 통해
송이도 덩달아 아슬아슬~조마조마한~마음으로 재미있게 봤답니다
<털이 덥수룩한 양, 팅키>는 왜 한 이야기가 두 쪽에 짧막하게 있냐고
의아해했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아서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마치 이솝이야기를 여러편보는 느낌이었답니다
이번 책에는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랑 비슷한 느낌의 교훈을 주는 책이
세 권이나 있었어요
<여우의 비밀 가방>은 우리 전래동화 (좁쌀 한톨로 장가 든 총각)과 비슷했구요
<쌀세톨>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랑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부포의 거짓말>은 제목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늑대가 나타났다고
세 번 거짓말하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연상케하는 교훈을 담고 있는
내용이었답니다
<여우의 비밀가방>과 <부포의 거짓말>은 여우와 늑대가 꾀를 부리다가
자신의 꾀에 넘어가는 과정을 재미나게 그렸구요
마지막에 여우와 늑대가 당하는 부분에서는 통쾌함이 느껴졌답니다
<부포의 거짓말>에서는 부포가 처음에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기발한 생각으로 양들이 양털을 불어서 늑대를 공격하는 장면이 참 재미있었구요
정말 유아틱한 발상에 쿡쿡...웃음이 나왔어요ㅎㅎ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서로 느낀점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경험을 들추어
공감하고 더불어 교훈도 얻게 되는게 다른 어떤것보다 더없이 즐겁게 느껴지구요
마음과 마음의 교감을 매달 저렴하게...그치만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고귀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심에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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