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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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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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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내가 놀아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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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특히 주인공이 동물인책을 좋아합니다.
이번달 받은 열권의 책을 요즘 침대맡에서 아빠랑 읽기를 하며
잠이 들고 난후 아이의 품속에는 유독 "치타는 수다쟁이"랑
"나랑 같이 놀지 않을래?"가 들려져 있답니다.
아직 세돌이 안된 우리 아이는 글자를 아직 모른답니다.
그냥 자주 읽어서 눈으로 제목만 외우고 다니지요.
가끔 삼촌들이 놀러오면 책을 들고와서는 "삼촌..나랑같이 놀지 않을래?"
읽어주세요..들이대면 삼촌들이 글자를 아냐고 나에게 묻곤 하지요.
꾸준한 책읽기를 통하여 한글을 깨치리라 믿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머피의 더러운 모습에 동물친구들이 놀아주기를 싫어하자
실망한 머피에게 "머피야..내가 놀아줄께..내가 놀아줄께"하면서
머피를 얼르는 귀여운 딸아이의 모습은 정말 천사가 따로없네요.
핑계대고 씻지 않을려고 할때나 양치를 걸르려고 할때는
가끔 강아지 머피 이야기를 살짝 꺼내게 됩니다.
"목욕 안하고 머피처럼 지저분해 지면 누가 지은이랑 놀아줄까?"
"돼지랑 놀면 되지..."하고 딴지를 거는 딸이지만 그래도 순순히
씻기는것에 성공을 하곤 하네요..
아이가 아직 호랑이랑 표범이랑 치타를 잘 구별하지 못하나봐요.
처음에 "치타는 수다쟁이"를 접하면서 자꾸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치타가
아니라 호랑이잖아.." 얘길 자주 하길래 책을 접고 아이와 함께 호랑이와 치타를
찾아서 한참을 얘기했더랍니다.
"호랑이는 줄무늬가 있고 치타는 줄무늬가 아니네.."
이젠 치타를 보고 절대 호랑이라 우기지 않아요..
점박이는 치타..점박이는 치타..이러면서 "치타는 수다쟁이"를 읽을때마다
세뇌하듯 몇번을 읊조리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네요..
하마가 눈물을 흘리는 부분에서는 자꾸 눈물을 닦아내리는 흉내를 내기도 하고
"엄마..하마 울어.."
"치타는 왜 놀기만 해??"
책 한권을 읽는 시간이 30분은 족히 걸립니다.
한장 한장 그림에 관심이 많아요..
"악어가 안경을 썼어요"
"하마가 넘어질라고 눈을 감고 걸어요.."
"엄마도 깔깔깔 웃어봐..하마처럼.."
이러면서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아이의 그림을 보며 하는얘기도
아주 재미나네요..
읽어주면 귀로만 듣고 그냥 지나치지 않나 생각을 하지만
아이의 말을 듣고 있자면 정말 세세히 그림을 살피면서 내가 하는 얘기를
듣고 있구나 절로 감탄을 하게 되요.
요즘은 꽤 많은 양의 문장책도 진득하니 완파를 다 할정도로 집중도
늘었어요..
오늘밤 늦게 퇴근하는 아빠를 붙들고 또다시 아빠를 괴롭게 하겠지만
저는 그런 모습이 싫지가 않아요..
담달에는 어떤 내용의 책이 우리 아이의 손에 쥐어질지 매일 설레는 맘으로
아이와 열심히 책읽기 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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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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